황야 감상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타이 감상기 6 | 마지막] 아아, 황야 _ 2011.11.18 ~ 11.19 이제 흰 바지만 입고 당당한 상반신을 드러낸 신지는 서서히 스탭을 밟으며 펀치를 앞으로 뻗는 권투 자세를 취하며 음악은 경쾌한 팝으로 변한다. 그리고 코치에게 시합의 의지를 밝히는 신지. 자신은 얼마든지 바리깡을 받아들이겠다고. 그 녀석은 좋은 녀석이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너희들(자살연구회 회원 등 등장인물들)과는 다르다고 열변을 토한 신지는 바리깡은 자신의 친구라고 외치며 권투자세를 멈춘다. 이 때 당당히 선 신지에게 달려와 안기는 요시코. 모든 싸울 준비를 마친 신지는 자신에게 안기는 요시코를 있는 힘껏 땅바닥에 내동댕이친다. 요시코는 신지를 외치지만 신지는 이미 초인으로 우뚝 선 상태. 무대를 내려선 쥰님은 B에서 F로 이어지는 왼편 통로에 내려오시더니 중간 지점에서 멈춰서 자신은 무엇이든 받아들이.. 더보기 [부타이 감상기 5] 아아, 황야 _ 2011.11.18 ~ 11.19 장면이 바뀌면 무대는 다시 오른편과 왼편으로 분할. 오른편에는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코치와 바리깡이 있으며, 조명은 이들을 먼저 비춘다. 이야기의 내용은 바리깡이 체육관을 그만두겠다는 것이며, 이유는 신지와 싸워보고 싶기 때문. 반면 왼편의 호텔 침대 세트에는 요시코와 신지가 이불 안에 누워 있다. 사실 놀이터 장면에서 그대로 바리깡은 쇼파 장면으로 넘어간 거고 신지 역시 침대 안으로 들어온 것이라 조명이 바리깡으로 가 있는 동안 쥰님은 다시 한 번 침대 이불 안에서 옷을 벗으시는데... 약한 조명 아래 라인만 어슴푸레 보이는 데서 옷을 벗으시는 모습을 보는 게 꽤 참을 수 없는 흐뭇한 감정을... ㅋㅋ (이 연극 은근 언니들의 검은 욕망 많이도 만족을 시켜주던. 뭐.. 한 이불 안에서 옆에.. 더보기 [부타이 감상기 4] 아아, 황야 _ 2011.11.18 ~ 11.19 다시 장소가 바뀌면 두 개의 바(술집)가 나온다. 이 가운데 오른편 술집에는 코치와 신지가 등장해 경기 승리를 축하하는 술을 마시고 있고, 왼편 바에는 여자 둘이 술을 마시고 있다. 여튼 신지는 이 자리에서 자신은 히어로가 될 것이라고 유명해져서 잡지 표지에도 실리고 TV에도 나올 꺼라고 포부를 밝히는데, 전직 소설가였던 걸음걸이가 불편한 술집주인은 그런 신지를 냉소적으로 비웃는다. 재미있는 게 와세다대 출신 지식인을 비웃는 것이 소년원을 출소한 3류 삶을 사는 신지이고, 강한 육체의 소유자 신지를 비웃는 것이 절음발이라... 여튼 코치는 양주를 마시고 신지는 맥주를 마시는데 이 때 신주가 마시는 맥주는 상표를 손으로 가렸지만 쌍안경으로 보니 기린 맥주. 팜플렛에 보니 스폰서 중에 히타치와 기린맥주가 있.. 더보기 [부타이 감상기 3] 아아, 황야 _ 2011.11.18 ~ 11.19 신지가 방을 나간 후 호텔방에 들어온 것은 두 명의 남녀 대학생과 한 명의 중년 남성. 두 학생은 와세다대학교 자살연구회 회원이고, 중년 남성은 담포포 슈퍼의 사장이자 성적 불구자인 미야기. 미야기의 자신의 삶에 대한 절규에도 역시나 A Whiter Shade Of Pale이 흘렀으니.. 역시 내가 A Whiter Shade Of Pale 노래에 아련해지기보다는 조금은 실소부터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닌. 어쨌든 우리는 모두 가련한 중생들... ㅠ.ㅠ 아마도 미야기는 두 남녀의 성교를 지켜보고 흥분하러 이곳을 찾은 것 같은데 그들이 발견하고 마는 것은 옷장 안의 시체. 이후 세트가 사라지고... 시체 건으로 경찰에 취조받는 두 명의 대학생. 이들은 자살연구회라고는 하지만 사실 죽음에 그다지 관심도 없으며 .. 더보기 [부타이 감상기 2] 아아, 황야 _ 2011.11.18 ~ 11.19 노래가 끝나면 인물들이 모두 퇴장하고 막이 내려온 무대 앞에 여러명의 창녀들(트렌스젠더 포함)이 나와 이야기를 나눈다. 손님을 끌면서 각자의 이상의 남자 손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또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싸우기도 하고 한명은 무대에서 내려오기도 하며 다양한 군상을 표현하는데 18일 공연에서는 앞에 올린 이미지처럼 오른편 통로측인 N30열이 자리여서 집중해서 극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가가오는 커다란 발소리에 "누구야? 공연 중 늦게 들어오며 발소리 크게 내는 사람이?" 하며 휙 옆을 돌아봤더니 어느새 내 옆에 서 있는 것이 코이데(바리캉). 그러니까 쥰님 동선은 미리 확인을 하고 왔는데 코이데의 등장이 오른쪽 통로였다는 걸 전혀 몰랐어서 처음에 꽤나 놀랐다는.. (가까이 살펴본 코이데도 하나..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