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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012/24HOUR TV

[24HOUR TV] 2012.08.26 _ 마츠모토 쥰의 미래기획 上

 

드디어 24시간 TV의 베스트 순간이라고 꼽는데 주저함이 없을 쥰님의 미래기획.

이미 많은 예고 방송을 통해 익히 알려진 사도 유타카라는 세계적인 지휘자와 함께 등장.

 

 이번에 쥰님은 쓰나미 피해지역 고등학교의 합주부의 지휘를 맡으면서 사도상의 지도를 받았습니다.

 

사실 24시간을 진행해오면서 쥰님이 눈물을 주르륵 흘리진 않았으나 내내 눈물을 참고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이미 시작 전부터 눈가는 붉어졌고.. 목소리는 가라앉아서 시작 소개 멘트에도 이미 한번 말이 잘 안나오는 상태셨다는...

 

 

하지만 오늘 와이드쇼의 뒷 이야기에서도 나왔지만 쥰님은 마지막 지휘시간까지는 울지 않기로 결심하신 상태라

정말 필사적으로 참으시더라구요. 안스러울 정도로.

 

 여튼 드디어 쥰님의 나레이션으로 VTR 영상이 시작되고

 

 감사의 마음을 가슴에 담고 무도관으로... 라는 멘트와 함께 시작.

 

 쥰님이 찾은 곳은 미야기현의 이시노마키시.

 

 우선 쓰나미 피해로 목숨을 잃은 이들에게 묵념.

 

 그리고 이번 연주의 주인공인 합주부가 있는 호문관 고등학교로 들어가시는 중

 

학생들 만나기 전에 긴장된다며 상기된 표정으로 계시더니

 

막상 등장과 함께 학생들의 비명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자 깜짝 놀라면서도 웃으며 들어오셨음. ㅋㅋ

 

 24시간 연주를 담당한 합주부를 응원왔다며 인사하는 쥰님.. 사실 정말 응원하고 서포트만 할 생각으로 오시긴 한 건데..ㅋㅋ

 

 첫 대면에서의 학생들의 밝음이 인상적이었다는 쥰님은 아이들 못지 않은 해맑은 에가오로 응수

 

 하지만 곧 쓰나미 당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밝은 웃음은 바로 사라지고 눈가가 촉촉해지시더군요.

 

 정말 나이가 들긴 들었는지 쇼상의 증언처럼 눈물이 느셨..ㅋㅋㅋ

 

 개인적으로 보는 동안 찡~ 했던게 학생들이 아직도 악기를 보내준 사람들의 엽서를 악기에 간직하고 있다는 거.

 

 

 그리고 악기를 보내준 사람들에게 그 악기로 잘 연주하고 잇다는 감사의 마음을 이번 24시간 연주에 담고 싶다는 것.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가능한 것이 있다면 전력으로 돕겠다는 쥰님의 저 한마디 때문에

 

 쥰님은 학생 한명으로부터 돌발적으로 지휘 부탁을 받습니다.

 

 알고보니 저 언니 합주부 부장이던데... 언니의 말 한마디가 정말 여러 학생들의 여름을, 쥰님의 여름을... 심지어 24시간 전체 흐름까지도 바꿔놨네요.

 

 사실 이 모든 게 가능했던 게 쥰님이 또 일단 모두가 원하면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그닥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을 갖췄기 때문이죠.

 원한다면 하겠다고 기세 좋게 답하고는..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지휘에 불안감을 드러내는 쥰님..ㅋ

 

 그러게요.. 쥰님이 지휘를 해본 거는 러브 레인보우 안무가 다랍니다..ㅋ

 

그리하여 쥰님이 찾아간 이가 바로 사도 유타카상.

 

 

  명지휘자 다운 단호함을 갖추셨기에 미인을 앞에 두시고 떨지도 않으시고 손을 덥썩 잡으시고 레슨을 하시더군요.

  처음 해보는 일에 잔뜩 긴장해 있는 쥰님도 귀여워요.

 

 정말 선생님 말씀 열심히 듣는 착한 학생...

 

 

지휘가 완전 처음인 산태라 기초부터 하나하나 배우시더군요.

쥰님이 어찌나 긴장을 잔뜩한 상태에서 진지한 모습으로 수업을 받으시던지 조금은 신선하기도 했고

쥰님이 꽤나 압박을 받으며 연습했구나라는 생각에 뭉클해지기도 했네요.

 

정말 실제 연주자들을 놓고 연주를 하게 해주신 건 진짜 대단하긴 하던데

정말 꼼꼼하면서도 엄격하게 가르치시던... 쥰님은 도엠이라 분명 이런 선생님을 더 좋아할 터이지만..ㅋㅋ

 

근데 아직 배우는 중인데도 진진한 표정으로 지휘하는 쥰님 왤케 멋지고 근사한가요?

 

지휘가 정말 어려운 게 다리로는 박자를 맞추며, 오른손으로는 리듬을, 왼손으로는 새로 들어오는 음을 지시해줘야하는 정말 복잡하고도 정교한 작업이더라구요.

 

덕분에 쥰님은 앗보를 보러 시선이 내려갈 수 밖에 없는데

 

바로 아래를 봐서는 안된다며

 

감히(?) 쥰님 가슴을 마구 두드리며 연기랑 같다고 가슴으로 이야기하라고...주의를 주시던..

 

하지만 지휘에 자심감을 아직 갖지 못한 쥰님은 위를 보려 노력하지만 결국은 악보를 보고야 말더군요...

정말 이 때 완전 진지한 쥰님의 표정도 예술이지만... 눈물을 참으며 뚫어져라보는 쇼상도 인상적이었어요..

 

 

 

[+] 출처: いつもの笑顔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