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은 쥰님의 28번째 생일.
팬이된 이후 엠티를 가든 파티를 하든 꼬박꼬박 생일 축하를 해오고 있지만
올해는 뭔가 떠들석한 파티를 하고 싶어서 오픈 공지를 올렸던 생일파티.
언제인가.. 모임공지에 쥰담이라는 조건 하나 달았다가 서운해하신 쇼팬분의 덧글이 기억나서
이번엔 아무런 조건없이 올린 공지였는데.. 눈치채주셨던 분 계실라나...
여튼... 딱 하루동안 참가자를 모집받았고
생각 외로 용기있게 신청해주신 처음뵙는 분들도 계셔서 계획대로 떠들석하게 즐거운 파티를 치렀습니다.
참석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좋은시간되셨나요? ㅎㅎ
일단 이번에는 제대로 이벤트 모임으로 추진한 관계로 준비과정부터 적어보자면...ㅋ
D-10
매번 모임은 장소 선정에 골머리를 썪는데
처음엔 소규모 엠티로 추진할까 싶어서 펜션도 알아봤는데(꽤 괜찮은 곳 많이 검색해뒀으니 겨울에 엠티 한번 갑시다!! ㅋ)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엔 서울이 좋으니까... 그러다 발견한 이벤트 카페 다락방.
원래는 소규모 방이 여러개라 연인들 생일파티, 프로포즈 이런 이벤트를 위주로 공간대여해주는 곳인데
마침 조금 규모가 큰 파티룸도 하나가 있다고 해서 냉큼 예약.
최대 15~20명까지 들어간다고 하는데 한 10명 정도가 모임하기엔 적당한 듯...
그리고는 공지 올리기...
D-9
다행히 이벤트 카페를 빌려도 될 정도의 참석자가 모이자 카페를 예약하고
참석자들에게 특별 미션 메일을 날림.
다소 귀찮은 미션이었으나 성실히 미션을 클리어해주신 여러분... 진짜 모범생이셨습니다!!
D-5
뭔가 이벤트 카페를 대여했으니 그에 맞는 이벤트를 벌여보자는 생각에
회사에서 쥰님 가면 제작.
사실 가면의 총 제작시간은 꽤 많이 걸렸는데
깨지지 않는 고퀄리티의 사진 인쇄를 위해 모든 사진을 직접 스캔부터 다시 해서 제작한 것.
덕분에 그동안 모아놓은 쥰님 잡지분철이나 샵사진들을 오랫만에 다시 봤는데
쥰님은 의외로 정면으로 찍으신 사진이 많이 없으시더군요!
게다가 또 느낀 점이 펌은 물론이고 생머리이실 때도 머리가 세팅이 안들어가실 때가 거의 없어서
머리부분 자르는 게 너무나도 힘들었답니다. ㅠ.ㅠ
D-2
가면까지 완성을 하고 보니(의외로 완성도 높은 녀석들이 나온지라..ㅋ - 자화자찬)
가면을 쓰고 사진을 촬영할 포토존을 만들어보자는 욕심이 들어 이벤트 사이트를 뒤지기 시작.
소품 사이트들은 많았지만 인터넷 주문을 하기에는 배송시간이 맞지 않음.
결국 직접 홍대매장으로 사러가기로 했는데(일요일 당일에 사면 좀 더 편했을 터인데... 일요일은 영업을 안한대서 T.T)
금요일 교통상황은 그야말로 최악.
8시 문닫는다는데 내가 도착한 시간은 7시 45분.
부랴부랴 소품을 사고 마지막 이번 소품구입의 하일라이트인 대형 헬륨풍선을 사려고 했더니
헬륨은 바람을 넣어서 가져가야한다고... 아놔... ㅠ.ㅠ
그래서 커다란 J풍선과 빨간색 하트풍선을 저렇게 비닐에 넣어 안고 귀가를 했는데
지하철에서 모든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봤어요... 흐엉 ㅠ.ㅠ
그리고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참석자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마츠모토 쥰에 대한 연구를 파워포인트 20장에 정리!!
그야말로 마츠모토 프레젠테이션을 야심차게 준비했건만....
D-DAY
드디어 이벤트 당일!
사쿠쥰 웨딩 파티때 사용했던 슈가크래프트 쥰님을 가져가기로 결정을 한지라...
K님에게 집근처 지하철 역으로 와주십사 부탁을 했습니다.
대형풍선과 프레젠테이션이 든 외장하드 그밖의 준비물들을 들고
쥰님 슈가 인형을 들기에는 쥰님은 너무 델리케이트한 분이시라...
K님이 오시기 전까지는 어머니께서 물건 이동을 도와주셨는데
(이번에 많은 일을 도와주신 70세의 어머님. - 3대가 준비하는 생일 파티라고 우겨봄-
가면의 고무줄 부착은 모두 어머님 솜씨셨습니다!! 몇 개는 떨어졌지만..ㅋ)
K님을 기다리며 고무줄 부착이 잘 됐나 시착을 해보는데
작은 소리로 사실 쥰 가면 쓰고 제이 풍선 안고 사진 찍어보고 싶었다고 살짝 말했더니...
저희 어머님... 저보다 더 강적이십니다.
저도 이런 거 별로 안부끄러워하는 편인데 사람많은 지하철 역에서는....
뭐 어때? 하고 싶음 하는 거지... 하시며 사진 찍어주셨....
엄마는 이런 딸 안부끄러워???
드디어 모임장소에 도착.
쥰님과 특별 게스트 사위도 무사히 파티장에 도착했는데 사진 속에서 찾으셨나요?
이곳은 프레젠테이션 장소.
프로젝터가 너무 가깝게 붙어서 저 크기가 최대화면이라는 점이 첫번째 안타까운 점이었고
두번째 안타까운 점은 제가 무려 27시간에 걸쳐 만든 PPT파일이
파워포인트 버전 문제로 슬라이브쇼보기로 동영상 지원이 안됐다는 거 ㅠ.ㅠ
일단은 가져온 풍선들로 포토존 장식을 마치고...
(주인 아저씨가 이벤트 카페 주인장이시라 이런 풍선장식 많이 하시기 때문에
스카치 테이프나 바람넣는 기계 등등 많은 지원과 아이디어를 주셨는데 막상 완성된 거 보시더니 사진 찍어서 홈페이지에 올려도 되냐고
물어보셔서 뿌듯했... ㅎㅎㅎ)
그리고 쥰님 보라색 깔맞춤을 위해 구입한 블루베리 케이크 세팅도 완료가 됐는데
(너무 블루베리가 가득이라 오히려 까맣게 보이는 케잌 ㅜ.ㅜ. 그래도 제일 큰 거 구입해서 저 많은 초가 다 꼽혔음)
의외로 장소를 찾느라 지각이 많으셨던...
기다리는 동안 밀녹도 좀 보고..
드디어 파티 시작.
우선 기념촬영을 위한 가면 선택을 위해 쥰님 애정도 테스트 능력시험이 주관식으로 치러졌는데...
문제를 맞춘 사람 순으로 가면의 뒷모습만으로 추정을 해서 원하는 시기의 쥰님 가면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
사진 순서는 문제를 맞추신 순이며
개인의 명예를 위해 닉네임 공개는 생략...ㅋㅋㅋ
도묘지 가면 찾으시는 분들 많았는데 의외로 제대로 선택하신 분이 없으셔서...
마지막 선택권이 있었던 저에게 도묘지사마가 오셨습니다..ㅋ
기념촬영도 하고...ㅋㅋ
(처음 두 사진은 쥰님 나이순으로 정렬해서 찍은 건데 눈치 채신 분 있으시려나? ㅋㅋ)
기념촬영이 의외로 힘들었는데... 이 가면의 맹점이 눈에 구멍이 없는 거라...
무슨 장님처럼 더듬으면서 대열을 맞추며 찍었다는..ㅋ
게다가 주인 아저씨.... 이벤트 카페 주인장이시라 사진에 프라이드가 엄청 높으셔!!!!!
그래서 자리 지정 포즈 지정 막 해주셔서....
심지어 이런 사진도 나왔...ㅋㅋㅋㅋ
그러면서 이렇게 멋지게 준비해서 파티했는데 본인에게 어여 보내라며...ㅋㅋ
팬이된 이후 엠티를 가든 파티를 하든 꼬박꼬박 생일 축하를 해오고 있지만
올해는 뭔가 떠들석한 파티를 하고 싶어서 오픈 공지를 올렸던 생일파티.
언제인가.. 모임공지에 쥰담이라는 조건 하나 달았다가 서운해하신 쇼팬분의 덧글이 기억나서
이번엔 아무런 조건없이 올린 공지였는데.. 눈치채주셨던 분 계실라나...
여튼... 딱 하루동안 참가자를 모집받았고
생각 외로 용기있게 신청해주신 처음뵙는 분들도 계셔서 계획대로 떠들석하게 즐거운 파티를 치렀습니다.
참석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좋은시간되셨나요? ㅎㅎ
일단 이번에는 제대로 이벤트 모임으로 추진한 관계로 준비과정부터 적어보자면...ㅋ
D-10
매번 모임은 장소 선정에 골머리를 썪는데
처음엔 소규모 엠티로 추진할까 싶어서 펜션도 알아봤는데(꽤 괜찮은 곳 많이 검색해뒀으니 겨울에 엠티 한번 갑시다!! ㅋ)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엔 서울이 좋으니까... 그러다 발견한 이벤트 카페 다락방.
원래는 소규모 방이 여러개라 연인들 생일파티, 프로포즈 이런 이벤트를 위주로 공간대여해주는 곳인데
마침 조금 규모가 큰 파티룸도 하나가 있다고 해서 냉큼 예약.
최대 15~20명까지 들어간다고 하는데 한 10명 정도가 모임하기엔 적당한 듯...
그리고는 공지 올리기...
D-9
다행히 이벤트 카페를 빌려도 될 정도의 참석자가 모이자 카페를 예약하고
참석자들에게 특별 미션 메일을 날림.
다소 귀찮은 미션이었으나 성실히 미션을 클리어해주신 여러분... 진짜 모범생이셨습니다!!
D-5
뭔가 이벤트 카페를 대여했으니 그에 맞는 이벤트를 벌여보자는 생각에
회사에서 쥰님 가면 제작.
사실 가면의 총 제작시간은 꽤 많이 걸렸는데
깨지지 않는 고퀄리티의 사진 인쇄를 위해 모든 사진을 직접 스캔부터 다시 해서 제작한 것.
덕분에 그동안 모아놓은 쥰님 잡지분철이나 샵사진들을 오랫만에 다시 봤는데
쥰님은 의외로 정면으로 찍으신 사진이 많이 없으시더군요!
게다가 또 느낀 점이 펌은 물론이고 생머리이실 때도 머리가 세팅이 안들어가실 때가 거의 없어서
머리부분 자르는 게 너무나도 힘들었답니다. ㅠ.ㅠ
D-2
가면까지 완성을 하고 보니(의외로 완성도 높은 녀석들이 나온지라..ㅋ - 자화자찬)
가면을 쓰고 사진을 촬영할 포토존을 만들어보자는 욕심이 들어 이벤트 사이트를 뒤지기 시작.
소품 사이트들은 많았지만 인터넷 주문을 하기에는 배송시간이 맞지 않음.
결국 직접 홍대매장으로 사러가기로 했는데(일요일 당일에 사면 좀 더 편했을 터인데... 일요일은 영업을 안한대서 T.T)
금요일 교통상황은 그야말로 최악.
8시 문닫는다는데 내가 도착한 시간은 7시 45분.
부랴부랴 소품을 사고 마지막 이번 소품구입의 하일라이트인 대형 헬륨풍선을 사려고 했더니
헬륨은 바람을 넣어서 가져가야한다고... 아놔... ㅠ.ㅠ
그래서 커다란 J풍선과 빨간색 하트풍선을 저렇게 비닐에 넣어 안고 귀가를 했는데
지하철에서 모든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봤어요... 흐엉 ㅠ.ㅠ
그리고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참석자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마츠모토 쥰에 대한 연구를 파워포인트 20장에 정리!!
그야말로 마츠모토 프레젠테이션을 야심차게 준비했건만....
D-DAY
드디어 이벤트 당일!
사쿠쥰 웨딩 파티때 사용했던 슈가크래프트 쥰님을 가져가기로 결정을 한지라...
K님에게 집근처 지하철 역으로 와주십사 부탁을 했습니다.
대형풍선과 프레젠테이션이 든 외장하드 그밖의 준비물들을 들고
쥰님 슈가 인형을 들기에는 쥰님은 너무 델리케이트한 분이시라...
K님이 오시기 전까지는 어머니께서 물건 이동을 도와주셨는데
(이번에 많은 일을 도와주신 70세의 어머님. - 3대가 준비하는 생일 파티라고 우겨봄-
가면의 고무줄 부착은 모두 어머님 솜씨셨습니다!! 몇 개는 떨어졌지만..ㅋ)
K님을 기다리며 고무줄 부착이 잘 됐나 시착을 해보는데
작은 소리로 사실 쥰 가면 쓰고 제이 풍선 안고 사진 찍어보고 싶었다고 살짝 말했더니...
저희 어머님... 저보다 더 강적이십니다.
저도 이런 거 별로 안부끄러워하는 편인데 사람많은 지하철 역에서는....
뭐 어때? 하고 싶음 하는 거지... 하시며 사진 찍어주셨....
엄마는 이런 딸 안부끄러워???
드디어 모임장소에 도착.
쥰님과 특별 게스트 사위도 무사히 파티장에 도착했는데 사진 속에서 찾으셨나요?
이곳은 프레젠테이션 장소.
프로젝터가 너무 가깝게 붙어서 저 크기가 최대화면이라는 점이 첫번째 안타까운 점이었고
두번째 안타까운 점은 제가 무려 27시간에 걸쳐 만든 PPT파일이
파워포인트 버전 문제로 슬라이브쇼보기로 동영상 지원이 안됐다는 거 ㅠ.ㅠ
일단은 가져온 풍선들로 포토존 장식을 마치고...
(주인 아저씨가 이벤트 카페 주인장이시라 이런 풍선장식 많이 하시기 때문에
스카치 테이프나 바람넣는 기계 등등 많은 지원과 아이디어를 주셨는데 막상 완성된 거 보시더니 사진 찍어서 홈페이지에 올려도 되냐고
물어보셔서 뿌듯했... ㅎㅎㅎ)
그리고 쥰님 보라색 깔맞춤을 위해 구입한 블루베리 케이크 세팅도 완료가 됐는데
(너무 블루베리가 가득이라 오히려 까맣게 보이는 케잌 ㅜ.ㅜ. 그래도 제일 큰 거 구입해서 저 많은 초가 다 꼽혔음)
의외로 장소를 찾느라 지각이 많으셨던...
기다리는 동안 밀녹도 좀 보고..
드디어 파티 시작.
우선 기념촬영을 위한 가면 선택을 위해 쥰님 애정도 테스트 능력시험이 주관식으로 치러졌는데...
문제를 맞춘 사람 순으로 가면의 뒷모습만으로 추정을 해서 원하는 시기의 쥰님 가면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
사진 순서는 문제를 맞추신 순이며
개인의 명예를 위해 닉네임 공개는 생략...ㅋㅋㅋ
도묘지 가면 찾으시는 분들 많았는데 의외로 제대로 선택하신 분이 없으셔서...
마지막 선택권이 있었던 저에게 도묘지사마가 오셨습니다..ㅋ
기념촬영도 하고...ㅋㅋ
(처음 두 사진은 쥰님 나이순으로 정렬해서 찍은 건데 눈치 채신 분 있으시려나? ㅋㅋ)
기념촬영이 의외로 힘들었는데... 이 가면의 맹점이 눈에 구멍이 없는 거라...
무슨 장님처럼 더듬으면서 대열을 맞추며 찍었다는..ㅋ
게다가 주인 아저씨.... 이벤트 카페 주인장이시라 사진에 프라이드가 엄청 높으셔!!!!!
그래서 자리 지정 포즈 지정 막 해주셔서....
심지어 이런 사진도 나왔...ㅋㅋㅋㅋ
그러면서 이렇게 멋지게 준비해서 파티했는데 본인에게 어여 보내라며...ㅋㅋ
드디어 초를 켜고...
초가 너무 많아서 M님 모임처럼 장례식은 아녔어도 우리는 화형식 치르는 거 아니냐며 걱정했었.. ㅠ.ㅠ
비록 프레젠테이션은 PPT파일과 동영상을 번갈아가며 클릭해야하는 다소 모양새 안나는 삽질을 좀 했지만
뜨거운 반응 속에 무사 상영 종료.
다양한 시기의 쥰님을 다양한 시선으로 되돌아본 것도 즐거웠고
각자 취향들이 극명하게 갈리는 중에서도 2004년이 확실한 쥰님 리즈 시절로 판명.
가장 많은 분들이 최고의 비주얼로 그 시기를 뽑아주셨다는..ㅋ
예약한 시간은 웃고 떠들다보니 금방 지나갔고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보고자 시간 되시는 분들과 2차 뒷풀이
이곳에도 따라온 헬륨풍선 J와 하트.
나중에 계산할 때 주인 아저씨가 어떤 모임에서 오셨길래 한명은 풍선을 들고
한명은 케이크를 들고 한명은 인형들고 있냐고 물어보셨....
(또 홍대에 민폐녀 등극인가요?)
워낙에 더운 날이여서 일단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고...
음식들을 양껏 시켰는데 엄청 남기고 나와서 아쉬웠다는...
K님의 추천으로 간 카페
음식도 맛나고 카페 분위기도 좋았는데 담에는 여유 있게 가요~~~~
그리고 그 밖에 샴페인 터뜨리기라던가 소소한 이벤트들도 있었는데
저는 사진이 없네요... 혹시 사진 찍으신 분들 공유 부탁드립니다.
제 사진 역시 오늘 저녁 일괄로 발송해드립니다. ^^
참석자분들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무엇보다 쥰님.....
생일 축하합니다.
태어나줘서 정말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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