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햄릿의 무대가 시작되고...
무슨 미모의 마네킹이... (저런 근사한 자세 너무 잘 어울리셔...)
정말 끝까지 코스프레 서비스 감사합니다...
혼자 쟌다르크 쥰이라며 울었.. T.T
드디어 한 개의 대사를 놓고 주술을 걸 시간.
손도 이쁘삼. 시오리.. 시오리...시오리...
주술 완료!
등장 후 절도있는 인사부터 와우 싶었는데...
햄릿이 아니라면 레어티즈라도 해달라고 빌었는데...
레어티즈의 폭동을 알리는 역할..ㅋㅋㅋㅋㅋ
근데.. 타이즈.. 타이즈.... ㅠ.ㅠ
이쁘게 잘 어울리삼 호박바지도...
그리고 단 하나의 대사도 흡입력 있게 잘 마치셨..
정말 나도 모르게 스테키~ 라는 감탄사가 나오던...
근데 작가가 정말 생각많이 했구나.. 하고 놀란 게..
이 단하나의 대사에도 일곱빛깔의 무지개가 등장하더군요...
처음에 드라마 발표나고 제목이 왤케 촌스러...
그리고 중간 중간 무지개 왤케 자꾸 나와!!! 그랬는데
일곱빛깔 무지개는 부모의 위광으로도, 비온 후(고생 끝의) 찬란함으로도, 사랑의 휘광으로도
그리고 이렇게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서막으로도 사용되는 비유였군요...
그리고 이 대사를 타이가가 함으로써 앞으로 타이가 연기인생에 대한 예견도 충분해지는 거네요.
마치 하나의 선언처럼.
근데 그러면 우리 이제까지 서막만 맛본 거야...?
그러면 타이가 시즌 2는~~~~
근대 대사하는 쥰님도 멋졌지만 폭동이 일어나고 그 몸을 숨기는 재빠른 몸놀림이 더 근사했....
드디어 연극이 끝나고 한사람 한사람 타이가에게 응원박수를 보내고 또 타이가와 눈을 맞추며
그렇게 마무리 짓는 방식도 나쁘지 않던...
정말 이 무대는 애초부터 꽤 공들여 예견되어 있었던 장면이구나 라고 새삼 생각하면서
그 찌라시 잡지의 고공키스는 뭐야? 싶은 것이..ㅋㅋㅋㅋ
마지막 우미랑 시오리와 눈 마주칠 때 눈에 촉촉히 눈물 담고 계신 모습 너무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가장 찡~~~ 했던 장면은 역시나 아버지 귀신과의 만남이려나... (이 역시 햄릿이라는 연극과도 이어지는 소재)
전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정말 어떻게보면 이 드라마는 타이가의 이 하나의 서투른 대사에서
이 하나의 능숙한 대사를 하기까지의 내용인데...(그래서 중간 대사가 있던 풀 감시원은 씬 커트 될 수 밖에 없는 운명 ㅠ.ㅠ)
그 사이에.. 사랑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꿈을 향해 달리게 해준 단 한명의 팬이 있었다...
이렇게 정리가 되는 건가...
그리고 그 사랑 역시 타이가가 통과해야할 시련의 한 종류니까
쉽게 이뤄지지 않을 사랑.. 을 고르다보니 죽을 병이라는 신파로 이어지지 않기 위한 차선의 까다로운 노선이
아마 아이있는 미망인으로 간 것 같은데...
사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아쉬움은 그닥 시오리라는 계기가 없어도 타이가는 열심히 배우를 했을 것 같단 말이지..
계속 역이 안들어오다보면 아오키상이라도 뭐라고 했을 것 같고..
사쿠라도 충격을 줬을 것 같고.. 심지어 저 무대로 타이가를 이끈 건 다름 아닌 죠잖아...
아마도 개인적으로 볼때 나츠니지의 가장 약점 중 하나는
아이가 있는 여인이라는 설정이라던가, 사건이 약하다던가, 구성이 엉성하다던가
이런 걸 모두 떠나서 타이가에게 왜 하필 시오리였어야 했는지 그 부분에 대한 설득력이 모자랐다는 것.
그렇게 낙하해서 한눈에 반해 열심히 전력질주할 꺼였다면
시오리가 예순살의 할머니든 16살의 미성년이든 별 관계 없는 거였잖아..
왜 서른살의 미망인 시오리여야했는지... 그 부분은 다케우치 유코라는 매력적인 배우가 한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안일하게 넘어간 건 아닌지....
여튼 거창한 성공은 아니지만
이렇게 웃는 타이가를 보게 된 것만으로도 좋았어요.
그리고 기대했던 니노는 극이 끝난후에 등장..
왜 하필 키도 작은데 저런 조명 담당을 시켰을까.. 싶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ㅋㅋㅋ
공연이 끝난 후 첫무대의 여운을 즐기는 타이가...
여튼.. 뭐랄까..
개인적으로 나츠니지의 타이가는
나에게는 남자주인공이기도 했지만 여자주인공이기도 했던...ㅋㅋㅋㅋ
두 컷만 놓고보면 무슨 새로운 사랑이 싹트는 거 같아..ㅋㅋㅋ
뭐.. 타이가의 뒤를 든든히 비춰준다는 의미로 아라시의 멤버가 우정출연하는 건 나쁘지 않은데..
사실 저런 무명배우를 위해 장치담당자가 불켜주는 건 좀 오버다 싶던...ㅋ 빨리 나가라고 소리 안지름 다행이지..
으와.. 우미 전용 키맞춤 자세 등장.
그니까 애한테 말하는 걸 빙자해서 고백하고 그러는 거 아니라니까...
여기도 손을 내미는 우미.
우미는 진짜 여우라니까.. ㅎㅎ
아우.. 이뻐요..
마지막 쥰님 이름 올라가는 건 캡쳐해보고팠어요.
그리고 이어진 서비스 컷은 너무 뻔한데
또 당연히 나와야할 장면이기도 했고...
사실 이 부분은 굳이 이렇게 다시 안봐도
첫번째 오프닝으로 다 감지할 수 있었던 행복한 두 사람의 모습이랄까..
옷도 같은 흰색이고..ㅋㅋ
근데 아직도 시오리라고 부르는 거 어색해하는 타이가 넘 귀엽다....
두 사람 사이에도 무지개가 뜨고.. (이미 옥상에서도 떴다 몽..)
그리고보면 이건 다른 깔대기 이야기인데...
사쿠쥰 니지도 나름 의미 좋다.. 우리는 고작 니지 퀄리티라며 웃을 때 사용하곤 하는데...
타이가.. 저렇게 행복하게 웃어서 참 다행이네요..
요캇타나...
그리고 나왔습니다.
이코~ 시오리.
이 이코~ 하면서 손 내미는 장면은 모모와 스미레에서도 꽤 좋아하는 장면인데..
스미레가 내민 손을 맞잡아주던 모모는 이렇게 성장해서 먼저 든든한 손을 내미는 남자로 자랐군요.
개인적으로 타이가가 각별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더 있는데
그중 하나가 모모로 팬질을 시작해서 그런 부분이 더 겹쳐보인는지두요.
다만 이렇게 멋진 어른으로 성장해줬으니
다음 작품에서는 이렇게 아직 방황하고 성장하는 캐릭터보다는 완전히 자신의 몫을 다 하고 있는
완연한 남자의 모습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히야.. 다음 마츠모토 쥰님이 보여주실 새 캐릭은 또 어떤 모습일까요?
어떤 이름에 어떤 성격일까요... 헤헤헤
올 여름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리며 버닝하게 해준 나츠니지에게 감사를..
아리가토 타이가.
그리고 사요나라.. 타이가. ^____________^
(저 잘 보내주고 있는 거 맞나요?)
[+] 영상출처: enjoy jun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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