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13일과 14일 공연을 모두 잘 보고 왔습니다.
동행하기로 했던 도쿄 M님의 양도로 받은 13일 표를 정말 기적적으로 14일 표로 바꾸는데 성공해서 정말 기뻤습니다.
3층이지만 의외로 삿포로는 경사가 심해 스탠드에서 관람하기는 좋더군요.
국립 때도 쥰님이 자주 오는 오른편에서 관람을 했는데 이번에도 첫날은 오른편에서 관람했습니다.
둘째날은 백스테이지의 2층 같은 3층으로 꽤나 공연의 대미를 잘 즐기고 왔던 것 같습니다.
일단 알고간 오사카 세트리스트와 달라진 부분이 있어서 당황을 하기도 했는데
확실히 국립 때보다는 공연 흐름이 자연스럽고 상당히 익숙하게 전개되었습니다.
그리고 확실하게 춤추는 곡들이 많아 꽤 근사한 무대도 많았습니다.
삿포로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열광적이여서 멤버들도 좋아했고 저도 즐거웠습니다.
(물론 마지막 인사멘트 때 개인콜이 좀 지나치게 많아서 쥰님 싫어하겠다 걱정스런 부분은 있었는데
대부분 마츠쥰~ 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여서 저는 기분 좋았습니다. 나츠니지가 삿포로 지역은 시청률이 높았다던데
괜히 그런 건 아닌 듯)
그리고 마지막 날은 옆에 관객이 남자관객인 진귀한 경험도 했는데
남자팬들은 확실히 반응이 다르더군요.
물론 골수 아라시팬은 아니고 여친에게 이끌려온 것 같았는데 여친이 쥰팬이었어요..
그래서 그 남자 분 두 명의 쥰팬 여자 사이에서 낑겨보았다는..ㅋㅋ
여튼 국립과는 공연 흐름도 달라지고 해서 공연 레뽀도 간략하게 겸합니다만
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은 70% 쥰님 위주, 그리고 30%는 사쿠쥰이라는 것을 유념하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공연 시작 전..
아라시 방송들 홍보 영상이 흘렀습니다. 히미츠, VS, 시야가레를 포함.
니노 영화 두편과 드라마 예고편에 이어 쥰님의 나츠니지 DVD 홍보 영상도 흘렀습니다.
타이가~~ T.T
01.Movin'on
국립과 같은 멤버 소개 영상에 이어 물이 흐르는 거대 조형물의 문이 열리며 아라시들이 등장.
쥰님은 여전히 센터에서 등장하셨는데.. 머리가 똑 묶음 머리.
근데 머리가 좀 자라서인지 아니면 정리를 다시 해서인지 묶여진 밖으로 뻗혀진 머리들이 더 많아서 약간 사자 갈퀴가 연상되기도 하고..
여튼 덕분에 국립보다는 조금 더 오샤레한 묶음 머리 느낌??
제대로 춤을 추며 메인 무대로 이동하면서 댄스.
02.Lφve Rainbow
국립에서는 앵콜로 들었던 럽 레인보우가 두번째로 나와서 깜놀.
영상은 무지개색 구슬과 물감같은 것들이 흩뿌려지는 영상들이었고, 노래에 맞춰 메인 스테이지 계단에도 무지개색 조명들이 들어왔음.
아쉬웠던 것은 제대로된 안무와 쥰님의 지휘를 보고 싶었는데 메인스테에서 양 옆으로 흩어져서 노래를 부르다가 후반 深くもっと重なり合う七色のフレーズ부분부터 하나미치를 통해 멤버들이 중앙으로 이동을 해서 뒷부분 댄스만 같이 췄다는 거.
근데 쥰님을 선두로 멤버들이 일렬로 내려올 때 곡 분위기와도 잘 맞고 꽤 멋있었음.
후반부 댄스는 쥰님이 선두에 서서 다 같은 그 악기 연주 같은 춤을 추는 것으로 마무리.
03.Troublemaker
중앙무대에 모인 멤버들이 제대로 춤춰주며 불렀던 트러블 메이커.
사쿠사토의 하트는 양일 모두 살아있었고, 첫날은 아라시 전원이 사이좋기 어깨동무. 둘째날은 리다를 또 이지메했는데
니노가 거의 리다에게 때릴 것 같은 위협 포즈까지.. ㅎㅎ
사위는 왤케 노래 중간 중간에 위에노호우~ 많이 부르는지.. ㅎㅎ
04.Attack it!
중앙무대에서 양 사이드의 무대로 흩어지면서 노래를 불렀는데
왼편으로는 쥰님, 사위, 니노가 오른편무대로는 아이바, 오노가 각각 이동.
쥰님은 여전히 5명이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멘트를 했는데 둘째날에는 보고싶었어~!도 해주셨음..ㅋ
니노는 여전히 이랏샤이마세~ / 아이바는 모토! 모토! / 리다는 오늘부터 삿포로 마츠리다.
사위는 위쪽 아래쪽 상태를 묻는 질문으로 멘트.
근데 멤버들 인사할 때 첫째날은 쥰님과 니노만 장난을 쳤는데 둘째날은 쥰님과 니노가 춤을 맞춰추는 장난을 치다가
쇼상도 같이 쥰님보고 댄스에 잠깐 참가. 근데 마지막이 쇼상 멘트여서 쇼상이 아라시 콜할 때는 쥰님은 니노랑 다정한 포즈.
05.Everything
사이드 무대가 내려오고 좌우 각각 스탠드측 하나미치를 걸어서 메인무대로 이동하며 보름.
모니터에는 1999년부터 카운트업해 10주년 국립콘 영상이 흐르다가 최후로 현재 삿포로 회장이 비춰지면
그 사이로 후렴인 この長い坂を超えるときその先に何が見えたとしても를 부를 때 회장 화면 가운데로
오노쥰이 다정하게 기대면서 노래부르는 모습이 잡힘. 그리고 노래 끝에 쥰님이 투어 타이틀과 공연 날짜와 장소를 크게 외치고 퇴장.
06.T.A.B.O.O(쇼 솔로)
국립 때와 크게 다르진 않게 메인스테에서 등장해 중앙으로 이동을 하는데
정말 모자 던지고 머리 쓸어내리며 내려오는 장면은 꽤 멋지구나 사위.
그나저나 이날 사위 머리는 퍼머를 푼 생머리.
07.Let me down
사이드무대 양쪽으로 등장. 왼쪽은 리다와 아이바, 왼편은 쥰님과 니노.
중간에 중앙무대로 이동하는 하나미치에서 살짝 장난치거나 니노에게 머리를 기대려는 쥰님이 있었음.
그리고 후반 랩부분에 중앙무대로 사위가 등장해 전원 댄스로 마무리.
08.マダ上ヲ
중앙 무대 앞에 세워진 무빙스테이지로 갈아 타 백스테이지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부르는데 어두운 가운데 녹색 레이저가 가득 비춰짐.
뭔가 분위기를 살리는 곡이라 생각했는데 제대로 춤추는 곡이였고, 언니들 반응도 각코이~나 스게~ 등의 감탄사가 많이 나왔음
09.kagero
백스테이지에 멈춘 무빙이 상승해 역시 제대로 춤추면서 불렀음.
뭔가 중반부의 꽤 힘을 준 흐름이라는 인상이 강했음.
영상은 국립과 같은 서정적인 영상.
10.OhYeah!
무빙이 내려 작은 토로코를 타고 아리나 사이로 이동.
노래 끝부분에는 중앙무대에서 쥰님과 아이바만 남게 되는데 쥰님이 다정하게 기대는 포즈를 취하면
역시나 허리를 감거나 어깨를 감싸안는 아이바. (이런 과감함을 사위는 어여 배워야!!)
11.静かな夜に (오노 솔로)
리다는 중앙무대 가운데 장치가 서서히 올라오며 등장하는데 그 가장자리 중앙무대에서
쥰님이랑 아이바가 서있었기 때문에 쌍안경으로 보면 왼편으로 급하게 내려가는 쥰님이 보이는 것도 재밌었음.
리다가 중앙무대에서 춤출 때는 천장에 레이저 그림이 그려지는데 무려 장미들..
12.1992*4#111(니노 솔로)
메인무대에 등장한 니노. 역시 국립과 같은 컨셉이고 끝부분 I love you~ 부분에는 무대가 갈라지면서
I ♡ U 라는 3개의 풍선이 떠 있는 것도 귀여웠음.
그리고 니노는 첫날 컨디션이 꽤 안좋아보였는데 노래부를 때 목소리가 불안정한 부분이 많았음.
둘째날은 괜찮았음.
13.Carnival Night part2
메인무대 우측에서 아이바→쇼→쥰→오노→니노의 순서로 화려한 이동차를 타고 등장.
천천히 한명씩 공연장 사이드를 스탠드석을 따라 동그랗게 돈다.
첫날이나 둘째날 모두 쥰님을 꽤 잘봤는데 특히나 이번 여행은 원래 예정이 공연 한번 관람이었던 데다가
3층 좌석이길래 우치와를 안들고 갔음. 어차피 안보일 꺼야 라고 팬라이트만 하나 달랑 챙겨갔는데
그만 쥰님이 다가오자 너무 텐션이 올라서 아무 것도 들지 않은 양손으로 마구마구 손을 휘저었는데
나중에 첫날 MC때 삿포로 팬들 환호가 대단하다면서 양손으로 손 흔드는 모습을 쥰님이 재현해서 순간 깜놀.
사위가 우소!라고 하니까 쥰님이 진짜라면서 내가 있는 오른쪽 스탠드를 손으로 가리켜서 그야말로 딸국질 할 것처럼 놀라버렸는데
그 뒤에 쥰님이 이렇게 춤도 췄어 라고 오버된 카니발 나잇 춤도 재현해줘서 그건 내가 아니라 진짜 안심. 다른 사람이었을 거야..
14.One Love
이동차가 서서히 이동해서 어느 새 뒤쪽편으로 동그랗게 늘어서는데 딱 백스테이지 중앙이 쥰님.
이동차 안에 내모난 부분이 있어서 그게 다시 상승을 해서 원러브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첫날은 아이들이 모두 지나가버린 상황이어서 쌍안경으로 쥰님만 봤고, 둘째날은 리다와 니노 사이였음.
특히 첫날이 니노 목소리가 불안정했다면, 둘째날은 쥰님 목소리가 불안정했는데
원러브 솔로부분 몇만년만에 삑사리 나셨음.
15.ハダシの未来
스탠드를 따라 이동차가 왼편으로 이동하며 부름.
역시나 다 같이 동작을 따라하며 노리노리~
16.ファイトソング
이 곡을 이렇게 중간에 듣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곡.
왼편 끝으로 이동차부터 멤버들이 한명씩 내리며 메인스테이지로 이동(첫째날은 / 둘째날은 중앙스테이지로 이동했음)하며 노래를 부르는데...
원래 하이! 하이! 하는 구령은 예전처럼 그대로 진행되는데 여기서 갑자기 쥰님이 소이야~! 소이야~! 소레 소레 소이야! 혹은 하이! 하이! 하이! 쏘이야~!라는 희안한 추임새를.
그런 쥰님에 노래 부르면서도 소리내서 웃어버리는 사위. 어느새 팬들도 쥰님 따라서 소이야!를 외치고
첫째날 때는 노래 끝나고는 사위가 진짜 유쾌하게 크게 웃으면서 엄지를 쥰님에게 치켜들었음.(이런 직접적인 표현도 하는구나 하고 깜놀..)
그러면서 연습때 하던걸 진짜 할 줄은 몰랐다고.
둘째날은 모든 관객과 다같이 소이야!를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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