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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M(과거)/Jun_주절주절

夏虹 9화


엥? 이렇게 최종화로 가버리는?
이 뒤통수는 또 뭔가요?

뭐랄까?
지난주에 달달한 연애물이 본궤도에 올라서 순서상으로는 섬세한 연출을 하는
오하라 상 연출이지만 사실 사와다 상이 연출하기를 은근바랬...
그리고 마지막회의 잔잔한 감동을 오하라 상이 만들어주길바랬는데... 
(7화의 피아노 해피 버스 데이처럼)

여튼...
본궤도에 오른 러브가 확실히 이번화에서는 이 드라마 인물 설정의 한계를 극명히 보여주더군요.
물론 타이가 식으로 이야기하자면
"나는.. 나는 그닥 상관 없어요.. 어차피 쥰님의 이런 초식남 연기. 디테일한 감정선
귀엽고 섬세한 감정라인 보는 것만으로 타이가는 초절정 사랑스러운 역할이었으니까.
그저 나는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고,, 좋은 역할을 봐서 좋았어요."
이렇게 되려나? ㅋㅋ

근데 확실히 애있는 여자와 돈 없는 안나가는 배우의 연애다보니
첫 데이트가 막 동네 조깅코스고(고화질 나오면 다시 봐야겠지만 아무래도 제가 로케지 갔을 때 엄하게 걸었던 부분까지 다 나온 것 같던데.. ㅎㅎ)
헤어져야하는 이유가 아이 데릴러 가야해서고
기껏 자가 데이트인데 키스한 번 할 수 없이 접시 한번 같이 잡았다가 바로 손을 놔야해요..
게다가 동네 아주머니들 앞에까지 나서서 교제선언하는 이 평범함은 너무 평범한 거 아냐?
뭐랄까 왜 이 드라마가 그동안 사랑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더 길게 끌었는지
이제서야 수긍되는 느낌. 감정이 연결되기까지가 훨 도키도키하군요.
사귀게 되니 바로 현실에 돌입. 게다가 마지막 우미 반대까지.

뭐.. 전반적인 9화 감상은 이러하고

상세하게는 언제나 그렇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타이가 만발이었습니다.
첫 장면 의자 빙글빙글 돌리는 모습부터 시작해서(이러다 발 부딪히던 5X10 DVD 모습도 생각나고)
결혼이야기 나오니 형보다 더 놀라는 타이가 팬클럽 반응까지.. 다들 귀여웠어요.

그나저나 2대 긴지로는 이렇게 계속 이야기만으로 꺼내고 끝나서 정말 다행이다.
쥰님 갓파는 진심으로 보고 싶지 않았... 
근데 전화하는 장면은 여전히 좋았네요.
평범한 반찬인 계란말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도 좋았고
(사쿠쥰 팬픽 중에 쇼상이 쥰님 때문에 학교의 달달한 계란말이 다 먹어주던 글 생각났어요)
도시락이라는 말에 뛸듯이 기뻐하던 타이가는 정말.. 아우..

그리고 이번화는 의외로 사쿠라와 시오리 의기투합 장면도 꽤 많이 나왔고
그렇게 강하게 타이가에 대한 마음을 표하던 시오리가 역시 아이 앞에서는 그렇게 무너지나 싶기도 하고..

그나저나 펜싱 장면 좀만 제대로 보여주지...
그와 중에 죠 떼어놓고 혼자 도시락 먹는 타이가..ㅋㅋㅋ

햄릿 출연은 진짜 축하.
고전 의상 잘 어울리시는 분이라 연극 의상 어여 보고픈... 나오려나..
근데 타이즈도 신으려나..흐흐흐

그리고 연극에 뽑히고는 사무소 와서 환하게 웃는데
정말 환하게 웃는다는 말의 의미를 새삼 깨달았어요.
정말 눈이 부실 정도로 환하게 웃으시더군요.

그리고 예쁜 체크 셔츠 챙겨입고는 시오리 집으로.
예고편 보고는 여기서 우미가 아빠 필요없다고 화내는 줄알았는데
뭐가 어디서부터 바뀐건지??
그냥 다음 장면 촬영 전이라 예고용 장면 하나 더 촬영한 건가?

여튼 시오리 집 방문 장면은
다른 거 다 필요없고
무릎 안고 자는 장면으로 저는 게임 끝.
9화는 이 장면 하나로도 충분히 배불러요.

근데 우미가 그린 타이가 그림... 역시나 강조된 것은 눈썹.
그래도 두껍게 그리진 않았구나... ㅎㅎㅎ

사토 코이치 상 장면은(글고보니 메자마시 영상 아직도 못찾았..)
뭐.. 굳이... 라는 생각도 좀 들던데..
3대 긴지로까지 맡아둔다니 아놔... 정말 마지막에 몇년 후.. 이런 거 나오는 거 아니겠지...

그나저나 우미는 왜 타이가의 맘을 모르는 걸까요.
울 나라에는 아빠와 크레파스라는 노래도 있는데
그런 맘으로 크레파스 사왔을 터인데...

근데 정말로 이게 나츠니지지... 싶은 게..
정말 긴장감 없어요... ㅎㅎㅎ
다음주가 최종화인데
9화 끝의 끝까지 평범하게 행복한 일상을 잔잔하게 그리다니..
물론 최종화가 어떻게 끝날지는 모르겠는데
해피든 새드든... 어쩌면 모두 지금까지와 같은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 이로써 다음주 1화인가요.
추석 연휴엔 히미츠도 브이에스도 없던데...
끝나버린 타이가 부여잡고 한없이 울게 생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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